오늘도.. 저는 기도를 합니다..
그녀를 위해서...
바보처럼.. 그녀를 버린...제가 말이죠..
그녀를 위해 기도한다니.. 우습죠..
저는 정말로.. 바보입니다..
그렇게 사랑하던 그녀였는데..
언제부터인지..
그녀의 너무 순수한 모습이..
그리고... 순진한 모습이...
제가 죽으라면 죽을것 같은 그녀모습에..
저는 조금씩 싫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 지니지 않은...
그녀만의 매력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알면서도...
전... 그녀에게 이별을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자꾸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어쩜.. 그녀는.. 자존심도 없었을까요?
자신이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단지 내가 그녀가 싫증이 난것 뿐인데..
어째서 그녀가 미안하다며 잡는것일까요..
그런 그녀의 마음도 다 무시한채 저는 너무 냉정히 돌아섰습니다.
전 그녀가 저 없이도 잘 살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소식이.. 제 귀에 들어왔습니다..
몇일전에... 그녀가 큰 사고로..
병실에 입원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아주 위급한 상황이라고...
그녀가 마지막으로 저를 너무나 보고싶어 한다고 말이죠.
그렇지만, 그 어떤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보러가지 않았죠..
그녀의 마지막 소원이라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3일후 제게 또 다시 그녀의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녀가 떠났다고.. 마지막 까지 날 그리워 하다..
눈물로 떠났다고....
그리고... 그녀의 동생에게서
저는 한권의 일기장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저를 만나고 나서부터
쓰기 시작했던 일기라더군요..
정말.. 저에 대한 이야기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습니다..
저는.. 지금 후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니.. 마지막 소원이라고..
절 보고 싶어하던 그녀를.. 왜 저는 외면했을까요...
그녀는... 어쩌면 절 원망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바보처럼,...
그곳에서 제가 행복하길 바라면서...
몇십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시간을..
절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단지.. 그녀가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을뿐입니다..
그리고 기도할뿐입니다..
그녀가 정말 행복하게 해달라고...
다시 만나면.. 아프게 하지
않을테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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